폭우가 남긴 생채기..도심 시설 태풍 빗속 복구 분주

작성 : 2020-08-10 18:51:30

【 앵커멘트 】
침수 피해를 입은 광주 도심 시설에서도 하루종일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침수된 시설들을 씻어내고, 전기 시설 수리에 나서고 있지만 빗줄기가 그치지 않아 복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역사 안을 씻고, 흙탕물을 밖으로 밀어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에스컬레이터와 개찰구 등 전기시설은 모두 뜯어내 하나하나 닦아냅니다.

대합실 전체가 침수된 광주 평동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열차가 들어오는 선로는 2층에 있어 대합실과 전기설비만 복구되면 열차 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곽동호 / 광주광역시 평동역장
- "전기로 모든 시설물이 움직이기 때문에 현재 전기팀에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하 기계실이 모두 물에 잠긴 광주 테크노파크는 단전 단수로 120개에 달하는 입주기업들이 모두 멈춰섰습니다.

임시 발전기를 들여와 불을 밝히고 복구 작업에 들어갔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2개월 정도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전 / 광주 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 "옥외 임시발전기 가동은 8월 15일 토요일 일요일 작업해서 2개월 동안 운영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주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들도 생활시설부터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폭우 속 피해를 입은 시설은 광주에만 천 곳이 넘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빗속에서도 피해 복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상으로의 복귀는 한동안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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