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원격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도 어쩔 수 없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원격수업, 어떻게 바뀌고 준비되고 있는지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고등학생 기준으로 20%가 넘는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진행됐습니다.
초등학생은 전체 수업 일수가 10%가량 줄었고 절반가량이 원격 수업이었습니다.
대부분 선생님이 강의 녹화 영상을 업로드하고 과제를 내주면 학생들이 결과물을 다시 올리는 방식입니다.
교사마다 콘텐츠의 질 차이가 크고, 일방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 격차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임정연 / 고등학생
- "사실 별로 도움이 안 됐던 것 같아요 안 듣고 틀어놓고 수능 공부하고 또 다음 거 틀고 제 공부하고"
올해부터는 쌍방향 수업이 대폭 강화됩니다.
줌과 같은 화상 회의 프로그램이 지난해 말 일부 도입됐지만 올해부터는 교육부에서 쌍방향 수업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에서 사용됩니다.
▶ 인터뷰 : 김가람 / 산정초 교사
- "콘텐츠 제공형 수업과 쌍방향 수업을 블렌딩해서 그 해당 수업에 적합하도록 교사가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교육청과 교사들도 원격수업 질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방학 중 광주 지역 교사 760여 명이 쌍방향 수업 콘텐츠 연수에 참여할 예정이고, 시교육청에서는 34개교를 선정해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을 시작합니다.
▶ 인터뷰 : 김귀님 / 은빛초 교사
- "아이들하고 소통이 되고 또 아이들이 토론도 하고 의사소통을 하니까 교실에서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해결이 됐어요."
원격수업 2년 차. 온라인을 통한 수업이 교실에서의 소통 과정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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