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2023학년부터 의치학계열 대학의 지역 인재 선발이 의무화됩니다.
하지만 지역인재 범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데다, 대학마다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이 광주와 전북지역 대학들에게 기준을 통일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대는 지역인재 범위를 호남권 전체 고등학교 졸업생으로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대는 전북지역 고교 졸업생만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조선대는 광주·전남, 원광대는 전북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다 내년도부터 호남권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3학년 입시부터 의학계열 대학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화됐지만, 제각각인 인재 선발 범위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전남대와 전북대 등을 연이어 방문하며 기준을 통일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철영 / 광주시교육청 장학관
- "전북 지역만 유일하게 전북으로 국한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법의 취지에 맞게 광주ㆍ전남ㆍ전북으로 확대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관련법에서도 지역인재 범위를 호남권으로 권고하고 있지만 학칙을 우선으로 한다는 규정 때문에 선발 기준 변경을 강제하기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윤영덕 / 국회의원
- "전북을 포함해서 광주ㆍ전남이 호남이라는 큰 틀안에서 대학교육이나 지역인재 육성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서남대 의대 폐교 뒤 정원을 흡수한 전북대는 의대 정원이 전남대보다 많고 전남은 의대 자체가 없는 상황.
▶ 스탠딩 : 이형길
- "지방대학을 살리고 지역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법이 자칫 지역 간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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