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 여고의 교장 공모제 파행을 철저히 감독하라는 촉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광주 모 여고 학교법인 교장공모 심사위원회가 합격자를 선정하고도 이사회 심의를 이유로 최종 발표를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시 절차상 합격자 발표는 합격자 선정 바로 다음날 실시해야 하지만 심사위원회는 5일 뒤인 18일로 발표를 미뤘습니다.
또 합격자 발표를 한 당일 느닷없이 교장 임용 예정자에 대한 신임을 묻는다면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 임용을 반대하는 응답이 절반을 넘자 심사위는 설문에 근거해 교장 임용 예정자에 대한 '부적격'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시민모임은 해당 학교법인 측이 공모제 결과를 부정하기 위해 설문을 진행한 것 아니냐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에 대해서는 임용 과정의 불투명·불공정성을 바로잡기 위해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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