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아파트 매수가 가격 급등 불렀다

작성 : 2020-12-03 21:03:00

【 앵커멘트 】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외지인들의 매수세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것인데요, 외지 투기세력의 유입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0년 된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로 최근 호가가 4억 5,000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2달 만에 1억 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외지인들이 집중 매수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외지인들의 매수세에 뒤이어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전형적인 투기 패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싱크 : 부동산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인터넷 문화가 발달돼 있다 보니까 로드뷰 이런 걸 보고 딱 알아요. (외지 투기세력이) 몇 달 전부터 임장(현장) 활동을 했던 것 같아요."

이 같은 외지인들의 투기 의심 정황이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의 아파트 가격은 올해 6월까지 잠잠하다 7월부터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0.07% 상승한 뒤, 9월과 10월 가파르게 올랐고 지난달에는 0.24%로 급등세가 이어졌습니다.

같은 시기, 외지인들의 매수세는 매달 500건에 육박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외지인의 누적 매수량이 커질수록 아파트 가격 인상폭은 더 가파른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지 투기 세력의 유입이 특정 아파트 가격은 물론 광주 전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 부동산팀장
- "외지인들이 광주의 특정 인기 지역의 아파트를 구매하고 가격을 올려서 전체 광주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외지 투기 세력의 영향이 확인된 만큼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의 안정을 위해 외지인의 매수세 유입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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