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기념식 엄숙, 이 대통령 4년째 불참

작성 : 2012-05-18 00:00:00
5.18 민주화운동 32주년 기념식이
유가족과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엄숙하게
거행됐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4년째 기념식에
불참했고 올해는 기념사도 보내지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5.18 32주년 기념식이 열린 국립 5.18
민주 묘지는 온종일 엄숙함이 감돌았습니다

참석자를 대표해 헌화와 분향을 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5.18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를 꽃 피우자고 강조했습니다.

싱크-김황식 국무총리 / "5.18 정신을 이어받아 더 성숙한 민주주의 꽃피우자"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해 뜨거운 추모 열기를 보였습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타 지역 지자체장들도 기념식장을 찾아
5월 광주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첫 해를 제외하고 4년째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그동안 국무총리가 대신 읽어 왔던 대통령 기념사도 공식 식순에서 빠져 유가족들의 실망감은 컸습니다."

인터뷰-안성례 / 5.18 유가족
"대통령의 역사의식이 의심된다."

기념식장에는 5월 민주화 운동의 대표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이 4년만에
울려퍼졌습니다.

유가족들은 붉은 눈시울로 노래를
따라부르며 장내 추모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인터뷰-김금례 / 5.18 유가족
"여기 누워있는 영령들도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져서 좋았을 것이다."

올해 기념식에는 세계 각 국에서 수백여명의 참석자들이 몰려 80년 5월 광주의 민주화 운동 정신이 이제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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