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관문 중 하나인 교차로가
법적으로 등록도 되지 않은 채
하루 수 천대의 차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광주 빛고을로 이야기인데요.
이 도로는 가로등과 교통신호등이 없어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관계 기관은 서로 남의 탓만 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 북구 빛고을로에 있는 한
교차로입니다.
도로 한쪽은 공사 중이고 나머지 세 갈래 길에서는 고속도로로 향하는 차들과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차들이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지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이 교차로에는 가로등은 물론 교통신호등도 없습니다.
도로 개통 고시도 안 돼 법적으로도 도로가 아닌 공사장입니다.//
주변 교통표지판에는 이 도로의 방향이
고속도로 가는 길로 표기돼 운전자들에게 혼란은 물론 사고까지 부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6일 새벽 잘못된 표지판을 보고 고속도로로 향하려던 차량과 내리막 길을 내려오던 차량이 부딪혀 1명이 숨지는 등
3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지난 달 초에도 똑같은 사고가 나 2명이
다쳤고, 4월에는 차량이 전복됐습니다.
이처럼 이 도로가 아무 대책없이 개방된 것은 지난해 12월.
시공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민원에
못 이겨 도로를 개방하면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도로 관리를 책임지는 광주시는 이 도로가아직 시에 공식 인계된 구간이 아닌만큼
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싱크-광주시 관계자 / "공사가 끝나고 개통이 된 것이 아니니까 LH 공사에서 관리를 하는거죠. 지금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지 않습니까?
교통신호등을 설치 관리해야 하는 경찰청도 공식적인 도로가 아니어서 시설을 할 수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싱크-경찰청 관계자 /"모든 시설물이나 이런 것들도 저희들이 아직 현장에서 받은 것이 없어요."
최근 한달여 동안 이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운전자만 7명.
무리한 개통과 관계 기관의 방치 속에
최소한의 안전시설도 없는 도로를 수천대의
차량들이 위험스럽게 지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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