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몰 명소로 유명한 순천 와온해변에서는 요즘 굴 캐기가 한창입니다.
바닥에 널린 굴을 직접 캐 바로 먹을 수 있어 체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바닷물이 빠지자 수백미터의 굴밭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갯벌 사이사이 돌멩이마다 마치 꽃이 핀 것처럼 굴이 자랐습니다.
아이 손바닥만한 굴을 호미로 캐기만 하면 돼 유치원생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체험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손민유 / 순천시 조례동
- "꽃게도 잡아보고 굴도 막 잡아보고 꽃게를 손바닥 위에 올려봤어요. "
체험을 시작한지 30분 만에 어망 한가득 채워진 굴, 도시민들에게 이색 체험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서보람 / 체험객
- "해룡에 이렇게 굴이 많이 나는지 몰랐고 굴이 자라는 것을 보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직접 잡은 굴은 껍질을 까 바로 먹거나 삶아서 맛볼 수 있습니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시력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미영 / 순천시 해룡면
- "자연산이라 그런지 정말 탱글탱글하고 너무너무 달고 맛있는 것 같아요. "
잡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더한 와온해변 굴 캐기 체험은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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