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의존 70%...기초학력 불안감으로

작성 : 2022-04-20 19:20:48

【 앵커멘트 】
광주·전남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7명이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 시장 규모가 날로 커져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학습 단절에 대한 불안감이 저소득층 학생들까지 사교육 시장에 몰리게 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광주 초·중·고등학생의 73.6%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7.4%p 증가한 수칩니다.

전남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도 66.5%로 8.7%p 증가했습니다.

학교 정규 교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월평균 소득이 낮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조차 불안한 마음에 사교육으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월평균 소득 2백만 원 미만 가구의 경우, 불안심리에 사교육을 선택한다는 답변 비중이 고소득을 올리는 가구에 비해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증가하고, 학습 단절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 가정의 저학년 자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박남기 /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
 "초등학교 들어와서 이미 차이가 생기다 보니까 선생님이 관심을 가지고 지도를 한다 하더라도 학습 속도가 늦고. 따라서 처음에 차이가 이거였다면 갈수록 차이는 더 벌어지는 거죠."

실제로 초등학교 현장에선 1학년 때만 별도의 한글 지도를 필요로 하던 학생이 2, 3학년 들어서도 늘고 있습니다.

▶  김준성 / 광주동부교육지원청 장학사
 "가장 시급한 먼저 3학년 학생들 중심으로 3월에 한글 문해력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요..1학기와 2학기에 집중 지원프로그램 1기, 2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

공교육 학습에 대한 불안감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경우 사교육에 의존하는 비중은 더욱 가속화될 우려가 큽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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