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로힝야족 난민들을 태운 배 2척이 실종돼 유엔이 인근 국가들에 구조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약 400명의 난민을 태운 선박 2척이 안다만해 인근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수색과 구조 작업을 요청했습니다.
배에 탄 사람들이 식량과 물 부족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돼 며칠 내 사람들이 구조되지 않으면 사망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선박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힝야족 난민 139명을 태운 배가 인도네시아 아체주 북부 웨섬에 2일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물과 식량만을 공급한 채 난민들이 일정한 경계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고, 다시 바다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아체주에는 지난달 14일 이후 1천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들이 6척 이상의 보트를 타고 도착하는 등 계속 난민들이 늘어나자 최근에는 이들의 상륙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으로 이전부터 탄압을 받았습니다.
특히 2016년 미얀마 정부의 대대적인 진압 작전에 쫓겨 대거 방글라데시로 몸을 피해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난민촌에는 로힝야족 난민 약 10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 질병, 재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식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난민들은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나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로 이주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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