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日총리, '정기국회 초반 해산' 카드 만지작...내달 조기 총선 가나?

작성 : 2026-01-11 17:22:45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정기국회 시작과 동시에 중의원(하원)을 해산하는 '조기 총선'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자민당 간부들에게 정기국회 초반 해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이달 중 해산 후 내달 8일이나 15일에 총선이 치러질 전망입니다.

현재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의 의석수는 233석으로 과반을 겨우 넘긴 상태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높은 내각 지지율을 바탕으로 총선에서 승리해 자민당 단독 과반을 달성함으로써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작년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등 자신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국회에서 야당의 파상 공세가 시작되기 전, 국민의 직접 심판을 받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민생 예산 논의를 중단시키고 정치 공백을 만드는 도리에 맞지 않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소득세 비과세 기준 상향 등을 조건으로 예산안 협조를 약속했던 국민민주당 역시 "배신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992년 이후 정기국회 회기 초반에 해산이 이뤄진 전례가 없다는 점도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당리당략'이라는 비판의 화살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전가의 보도'를 꺼내든 다카이치 총리의 도박이 권력 기반 강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이시바 전 총리의 전철을 밟게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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