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100도 초과 달성.."후끈한 겨울"

작성 : 2025-01-31 21:19:12
【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 사랑의 온도탑이 일찍이 100도를 달성한 가운데, 오늘(31일) 자정 성금 모금이 종료됩니다.

경기 침체와 혼란스런 시국이 이어져 어느 때보다 어려웠던 올겨울, 이웃들의 온정의 손길이 모이면서 훈훈한 겨울이 됐습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약 30년간 사랑의열매의 후원을 받아 운영 중인 전남 한 장애인요양원.

68명의 거주인들이 함께 생활하며 자립과 사회 정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후원을 통해 휠체어 리프트 차량을 새로 구입했고, 열 차단 성능이 좋은 창호로 교체했습니다.

▶ 인터뷰 : 권남혁 / 거주인대표자회 부회장
- "창문(을 교체해서) 따뜻해졌고요. 방에서 뜨끈뜨끈하게 잠자고.."

올겨울에도 이웃들의 정성이 모이면서 요양원에는 더 따뜻한 봄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진 / 목포장애인요양원 원장
- "건물이 워낙 노후되었다 보니까 당장 소방설비도 손대고 싶고.. 저희 중증장애인분들이 지역사회에 자립하는 기틀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다시 진행하고 싶습니다."

사랑의열매 성금 모금 마감일인 오늘, 전남 사랑의 온도탑은 123도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과 부산 다음으로 가장 높습니다.

전남은 지난 9일 일찍이 목표액을 넘어섰는데, 21억 원 이상 모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별 모금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훈훈한 나눔의 손길은 광주에서도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광주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22일 100도를 조기에 달성했습니다. 모금 종료 당일 100도를 넘긴 작년보다 9일 빠른 기록입니다."

광주는 59억 원 이상이 모이면서 115도를 넘어섰습니다.

모인 성금은 취약계층의 기초생계와 교육·의료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오늘 자정 마감을 앞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광주와 전남 모금회는 다음 달 3일 온도탑 폐막식을 갖고, 두 달간의 캠페인을 공식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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