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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광주시 고광완 행정부시장 등 시 관계자들은 오는 5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국제선 취항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건의문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이 폐쇄돼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업계, 경제계 등의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요구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는 관광업계와 경제계 등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무안공항 재개항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민들의 요구를 더는 외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과거 광주공항이 일본, 동남아, 중국 등 정기편을 운항해 국제선 취항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국토부를 설득할 계획입니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18일 관광업계, 시민 등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며 국토부에 국제선 취항을 건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토부는 광주시의 건의를 받으면 한 달 내 취항 가능 여부를 회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가 승인하면 세관·출입국·검역 시설, 국제선 관제라인을 설치하고, 국내선과의 동선을 정비하는 등 국제선 취항 준비에 착수하게 됩니다.
광주시는 이미 국제선 운항 경험이 있는 광주공항은 서두를 경우 2개월 정도면 시설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항공사가 국토부에 항공 운항을 신청하고, 국토부가 다시 승인하면 운항이 성사됩니다.
광주시는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 계획 등이 최소 3개월 이전부터 확정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국제선 항공 수요가 집중되는 오는 10월 이후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무안공항 참사 원인으로 지목돼 개선 공사 대상인 광주공항의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도 9월까지는 공사가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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