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려 통합의 성과와 한계...광주·전남이 배워야 할 점

작성 : 2026-01-18 20:57:41 수정 : 2026-01-18 21:14:52

【 앵커멘트 】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30여년 전 행정통합을 이룬 여수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이 하나로 통합한, '3려 통합'은 광주·전남 통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7년,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이 여수시란 이름으로 하나의 도시가 된 '3려 통합'.

행정구역 중복과 예산 낭비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민 주도로 행정통합을 이뤄냈습니다.

통합 이후 여수는 경제 규모를 키우며 '2012세계박람회 유치', '해양관광 도시 도약', '관광객 1,300만명 달성'이란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행정통합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걸 실제로 보여준 겁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통합 초대 여수시장·전 국회부의장
- "SOC가 많이 확충되고 편리해짐으로써 여수가 석유화학 산업도시에서 관광도시로 수산도시로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통합의 후유증도 분명히 남아있습니다.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 3개 지역 간 갈등과 소지역주의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면서 주요 현안마다 소모적 논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2곳으로 나뉘어져 있는 각 청사를 하나로 모으는 통합 시청사도 여전히 건립되지 못하면서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 공감대 형성과 실행 계획 수립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걸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통합 초대 여수시장·전 국회부의장
- "여수 3려 통합도 정부에서 밀어붙일 때는 3번이나 무산됐습니다. 그리고 주민 스스로 발의에 의해서 통합된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너무 밀어붙여서 통합을 시도하는 것은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도시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한계도 보여준 여수 3려 통합.

▶ 스탠딩 : 박승현
-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성공하려면, '통합 이후에 대한 청사진 제시'와 '권역별 균형 발전 전략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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