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른 폭염으로 농작물 가격 폭락이 걱정이라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바다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몇 년간 적조와 고수온으로 인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올해도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돼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완도 앞바다의 전복 양식단지.
한창 생육기를 맞은 전복에 먹이를 주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벌써 한여름을 연상케 하는 이른 더위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수온도 급격히 올라갈 우려가 있어서 어민들은 지난해와 같은 고수온 피해를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복 주산지인 완도는 지난해 고수온으로 150억이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날마다 수온을 점검하고 먹이량도 줄이며 행여 또 피해를 입지 않을까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승남 / 전복 양식어가
- "적조와 고수온으로 전복 폐사를 입었었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가고 날씨가 더워지면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전남은 2017년을 뺀 지난 5년 간 적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고수온까지 겹쳐 지난 3년 간 양식장 피해액은 8백억이 넘습니다.
올해도 일본 해상에서 유입되는 난류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평년에 비해 높은 수온이 예상됩니다.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에 적조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운용 / 전라남도 어업지도담당
- "고수온이나 적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추세라 피해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서 기관이나 어민들이 선제적 대응 노력이 필요합니다"
해마다 큰 피해를 안기고 있는 적조와 고수온이 올해도 여름 불청객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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