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음식' 짜장면 옛말..9년새 가격 1.5배로 뛰어

짜장면과 칼국수, 비빔밥 등 대표적인 서민 음식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 지역 7개 외식 메뉴(짜장면,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 삼계탕, 칼국수)의 평균 가격이 9년 만에 평균 35.3%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음식은 짜장면으로 2014년 평균 4,500원이었던 가격이 6,992원으로 55.4%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짜장면과 함께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비빔밥은 7,818원에서 1만 423원으로 46.2%올랐고, 칼국수는 6,500원에서 8,962원으로 37.9%가 올라 7개 메뉴 가격 평균 상승폭보다 컸습니다.

7개 외식 메뉴 중 지난달 기준 1만 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짜장면과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3종류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2만 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어 더 이상 서민 음식으로 분류할 수 없는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적인 곡물 가격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료와 인건비 상승 등이 겹치면서 당분간 외식 물가 상승 추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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