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전 발생한 광주시의 산성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오늘 환경부가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문제의 수돗물은 인체에 해가 없다는
광주시의 해명과 달리 일부 전문가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파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시가 긴급 수질 검사에 나섰습니다.
어제와 오늘 44개 검사팀을 투입해
광주지역 아파트 백여 곳의 수돗물 수질을 검사한 결과 현재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터뷰-주 현/광주시 수질검사단
하지만 수돗물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박정희/광주 풍암동
인터뷰-문자희/광주 화정동
환경부와 광주시의회는 사고가 발생한
광주 용연정수장을 방문해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특히 문제의 응집제가 얼마만큼 과다 투여됐는지 정확한 분석이 안 되고 있는데다
심각한 사고가 인부의 단순 실수로
발생했다는 점은 정수장 관리에 치명적인 헛점이 노출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윤종수/환경부 차관
광주시의회와 일부 전문가들은 산성 수돗물이 인체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광주시의 발표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산성 수돗물이 이동하면서 관로와
물탱크 등을 부식시켜 이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고 정수 과정에서 불순물을 흡착하고 버려져야 할 응집제를 사람이 직접 흡입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문재동/전대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하지만 광주시는 사고 당시나 이후 수돗물을 검사하면서 PH가 산성에서 중성으로
돌아왔는 지 여부만 조사했을 뿐 응집제로 인한 문제점들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시 75만 가구에 유입진 산성 수돗물
사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시민들의 불신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09 21:15
'10대 여성 묻지마 살인' 박대성 1심서 무기징역 선고
2025-01-09 20:45
대설로 항공기 136편·여객선 77척 결항..아직 피해는 없어
2025-01-09 17:20
"추워도 너무 춥다"..강원도서 한랭질환 사망자 발생
2025-01-09 16:53
"운명을 알았나.." 도축장 실려 가던 젖소, 탈출 3시간 만 포획
2025-01-09 15:56
'제자 강제추행' 유명 프로파일러..징역 1년 6개월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