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광주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한 50대 여성 운전자가 음주 외제 승용차에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피해 여성은 생계를 위해 새벽까지 일을 하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도 위로 올라온 차량에서 갑자기 섬광이 일더니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사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지고 불에 탔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광주 북구 동림동의 한 교차로에 신호대기 중이던 54살 최 모 씨의 경차를 46살 한 모 씨의 외제 차량이 들이 받았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최 씨의 차량은 사고 지점에서 30미터 정도 떨어진 이곳까지 밀려 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최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가해 차량은 사고 지점에서 3백 미터를 더 가다 목격자의 제지로 멈춰섰습니다.
혈중 알코올농도 0.145%였던 운전자는
자신이 교통사고를 냈다는 사실도 모를
정도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의 한 병원 원장인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졸다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유병석/ 목격자
"음주운전해서 사고 냈다고 했다. 여기까지 밀려왔고 즉사했다더라"
숨진 최 씨는 주방 종업원으로 새벽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새벽 시간에도 신호를 지키고 안전벨트를 맬 정도로 성실해 주위의 안타까움이 더했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추후
"성격이 그렇다더라. 사이드까지 채워 놓다보니 충격이 더 컸을 것이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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