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물러가고 봄 기운이 짙어지면서
전남도내 자연휴양림들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자연휴양림을 찾는 사람들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송도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휴양림 입구의 널찍한 저수지를 지나면
아담한 숲속의 집 12동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직 겨울 산의 모습이 남아 있지만
골짜기 도랑에서 흐르는 물소리에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봉황산 자연휴양림은 곰솔과 굴참나무 등 천연 난대수종과 후박나무.황칠나무,
그리고 40헥타르에 이르는 편백 조림 숲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2km의 산책로는 인공데크 설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부분 자연상태의
흙길로 남겨뒀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편백나무 숲 사이로 난 산책로에는 마른 잎이 푹신하게 쌓여 있고 나무향내 가득한 바람이 온 몸을 스쳐갑니다."
산책길을 벗어나 산 전체에 난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걷는 재미도 있고 여름엔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멀리 바다가 보이는 봉황산 휴양림엔
지난해 5월 개장 이후 8개월간 8천 7백여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최석원/여수시 산림과 산림휴양팀장
(CG)
자연휴양림 이용객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전남도내 18개 자연휴양림의
이용객 수는 57만명을 넘겼습니다.
(CG)
하지만 도내 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
가동률이 전국 평균 46%보다 낮은 36%에
그치고 있어 주중에 이용 활성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KBC 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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