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농작물 재해보험 판매 중단

작성 : 2013-02-21 00:00:00
농작물재해보험 판매중단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간보험사들이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없다며 정부의 손실 부담율을 높여줄 것을 요구했지만, 예산당국이 재정부담을 이유로 거부해 판매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cg)지난해 민간 보험사들은
농작물 재해보험료로 천375억 원을 받아서 4천910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률 즉,
보험사의 손해율이 357%나 됐습니다.

(cg)손보사의 손해율은 지난 2009년
105%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100%를 넘어
큰 폭의 적자를 떠안고 있습니다.

<스탠드 엎>
태풍과 한파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농작물재해보험은 팔 수록 손해가 커지고 있는 셈입니다.

민간 손보사들이 막대한 손해를 들어
손을 뗄 움직임을 보이자 농어업재해보험
심의회가 일정 부분 이상의 손실을 국가가 부담하는 재보험 기준 손해율을 180%에서 150%로 낮췄습니다.

그러나, 재정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로
정부가 거부하면서 결국 지난 18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판매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은숙/인삼재배 농민
"손실을 최소화시켜 준다고 가입하라고 했던 거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 손실본다고 해서 보험가입을 안들어 준다는 건 말이 안되죠"

재보험사인 민간보험사들이 보험판매를
끝내 거부할 경우 모든 손실을 떠안게 되는 농협손보는 존립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어
정부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전화인터뷰>이승우/전남농협 재해보상팀장
"농협 자체가 문제 되니까요.작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농협이 1,800억 원 정도 손실금이 발생한다 그런 얘기죠"

본격적인 영농철을 코앞에 두고
농작물재해보험판매가 중단되면서 농민들은 재난*재해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망마저
잃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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