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울에서 고등학생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아버지가 찔려 숨진 사건을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가정 불화 문제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우리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국 청소년들의 가정불화 전화상담도
지난 2007년 13만 건이던 것이
5년 만에 무려 60%나 급증한 사례는 이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사람들이 집 안으로 몰려 들어가더니 잠시 후 한 남성이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54살 이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숨진 이 씨는 경찰관으로 이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다름아닌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었습니다.
이 군은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이 목소리를 높여 싸우는 것을 보고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부부싸움이 있었고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조사가 됐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어서 범행 당시 우발적인 동기에 의해서..."
이 군은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학교에서는 성실하고 평범한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이 군 학교 관계자/"평소에 지각, 결석 없이 성실하고 학급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그런 학생입니다. 성실한 학생입니다"
부모님의 잦은 다툼 때문에 이 군은 한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범죄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경찰은 이 군에 대해 상해치상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근 가정불화로 부모가 숨지는 사건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완도에서 발생한 방화로
노부부 등 일가족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도 가정 불화에 따른 아들의 범행이었습니다.
CG
전국 청소년 가정 불화 상담 건수는 지난 2007년 15만 건이던 것이 5년 만에 무려 60%나 급증했습니다. CG
최근 가정불화가 일어날 경우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 부모를 헤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가족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라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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