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달리는 농민들은 끼니를 거르기도 다반사인데요,
함께 일을 하고 끼니도 챙기며 정을 나누는 농촌의 공동급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영농철로 분주한 영암의 농촌 마을.
점심 무렵, 일손을 잠시 놓은 주민들이 마을 회관으로 삼삼오오 모여 듭니다.
회관 안에는 점심 준비로 분주합니다.
갓 삶은 돼지고기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까지 음식마다 정성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박종관 / 영암읍 용흥리
- "시간을 맞춰 미리 와서 식사하고 쉴 때 쉬고 나가고 편리해서 좋습니다"
이야기꽃을 피우며 함께 먹는 점심 한 끼는 꿀맛입니다.
혼자 살거나 거동의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넉넉한 한 끼를 챙기는 공동급식 덕에 마을의 화합도 훨씬 돈독해졌습니다.
▶ 인터뷰 : 최형님 / 영암읍 용흥리
- "마을 분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고 잘 드시면서 정감도 나누시고 동네 화합하는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4년 째 이어지고 있는 공동급식은 자치단체가 신청 마을을 대상으로 부식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농철 각자 점심을 차리는 부담을 덜고 고령 노인들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농어촌의 복지형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손도 덜고 마을의 화합도 다지는 공동급식이 농촌이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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