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앞두고 고등학교는 '변신 중'

작성 : 2021-04-18 19:34:04

【 앵커멘트 】
오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앞두고 학교 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교실 공간을 수업 성격에 맞게 바꾸고, 고교학점제를 시범 운영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교실 안에서 반별로 사용하던 사물함이 학년별로 쓰는 홈베이스로 옮겨졌습니다.

학생들은 등교하면 자연스럽게 홈베이스로 모이고 수업이 시작되면 교실로 이동하는 구조입니다.

수학 교실은 교실 3면에 칠판이 설치됐고, 음악실은 소형 콘서트장으로 꾸며졌습니다.

교실 명패에는 학년과 함께 어떤 교과목을 수업하는 곳인지 안내합니다.

층층마다 수업이 없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쉬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상록 / 광주 살레시오여고 교감
- "모든 것이 똑같은 획일화된 것이 아니고 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교과목들을 운영할 수 있게 다양화하였습니다."

광주시 일반고 51곳 가운데 현재 8곳이 고교학점제에 맞춰 공간 조성을 마쳤고, 올해 추가로 6곳이 더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해당 교실로 이동해서 수업을 받는 고교학점제가 오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됩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는 일반고의 절반, 2년 뒤에는 전체로 확대해 고교학점제를 시범운영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흥배 / 광주시교육청 장학관
- "올해 일반고 23개교를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하여 고교학점제를 미리 경험할 수 있게 하고 2023년까지는 일반고 전체를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같은 반 학생이 1년 동안 같은 수업을 받던 기존의 교육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4년 앞두고 각 고등학교에서는 교실의 모습부터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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