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2천만 원을 잃어버렸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찾은 남성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전남 고흥에 사는 A씨는 어젯밤 10시쯤 면장갑 제조에 쓸 실을 사기 위해 준비해 둔 ‘돈 상자’가 없어진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상자에는 5만 원권 4백장 즉 2천만 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A씨는 현금다발을 고추상자에 넣어둔 사실을 깜박 잊고 집안 청소를 하다가 쓰레기와 함께 버린 것이었습니다.
곧바로 아파트 쓰레기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돈이 든 상자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경찰에 도움의 손을 뻗쳤고,
경찰은 해당 쓰레기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돈 상자를 찾기 위해 나섰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쓰레기장에 다른 쓰레기는 그대로 있고 폐지 등 재활용 쓰레기만 없어진 점에 집중해 폐지 수집상이 돈 상자를 가져갔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근 폐쇄회로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하나하나 모두 확인해 전날인 23일 오후 아파트 쓰레기장을 방문해 폐지를 수거한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이 폐지 수거차량이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돈 상자를 수거했고 이를 폐기물 처리장에 판매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즉시 타격대까지 동원해 폐기물 처리장에 출동한 경찰은 무려 2t에 달하는 폐지 더미를
뒤진 끝에 오늘 낮 1시쯤 문제의 돈 상자를 찾아낸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쓰레기장으로 간 돈 상자는 15시간 만에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kbc 광주방송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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