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별미' 남해안 찰매생이 수확 한창

작성 : 2022-01-08 18:30:43

【 앵커멘트 】
청정해역인 남해안에서는 요즘 겨울철 별미인 찰매생이 수확이 한창입니다.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어민들에게 억대의 소득을 안기는 겨울철 효자상품이기도 합니다.

이동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남해안의 청정 해역을 자랑하는 장흥 내저 앞바다.

양식장에 줄지어 설치된 대나무 발을 걷어 올리자 검푸른 매생이가 촘촘하게 매달렸습니다.

예전에는 어민이 배에 매달려 직접 손으로 훑어 채취했지만, 요즘엔 기계를 이용해 대나무 발을 통째로 걷어 올리고 있습니다.

깨끗한 바다에서만 자라는 매생이는 장흥 앞바다가 원조격으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열 / 장흥 내저 어촌계장
-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고 일조량이 풍부하고 간조 시기에 갯벌에 깔아져서 갯벌에 양분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바다에서 걷어 올린 매생이는 곧바로 육지로 옮겨져 세척을 거쳐 선별 작업이 이뤄집니다.

소비자들이 먹기 편하게 어른 주먹만한 크기로 한 덩어리씩 시장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매생이는 겨울철 별미이자 보양식으로 이름나 있습니다.

숙취 해소 효과가 콩나물보다 3배나 높고 식이섬유나 칼슘 등이 풍부해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현옥 / 매생이 식당 운영
- "숙취해소에 좋고 피로회복에 좋아서 여성분들도 많이 선호합니다. 특히 이쪽이 청정지역이라 모든 해산물이 오염되지 않아서 깨끗합니다. 다른 데에 비해서"

다음달까지 계속되는 매생이 수확은 소득이 뜸한 겨울철, 어민들에게 억대의 소득을 안기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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