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야마마궁에서 공식 환영식과 회담을 잇따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한 뒤 네옴, 키디야, 홍해 등 메가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함마드 왕세자와 사우디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관계가 전통적인 에너지, 건설 등의 분야에서 자동차, 선박도 함께 만드는 첨단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으로서 관광, 문화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 국가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양측은 관광·스마트팜·특허·해운 및 해양수산·통계·사이버안보·식약 규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앞으로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2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약 156억 달러(한화 21조1천억원) 규모의 계약 및 MOU(양해각서) 51건 체결이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체결한 290억 달러(한화 39조2천억원) 규모의 MOU 및 계약과는 별개로 추가되는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금액을 합치면 총 446억 달러(한화 60조3천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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