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유치 '광주ㆍ전남 물밑 경쟁 치열'

작성 : 2018-12-12 18:18:53

【 앵커멘트 】

한전공대 부지 선정을 앞두고 광주시와 전남도의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광주는 4개 자치구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반면 전남은 나주혁신도시 인근에 한전공대를 설립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맞춰 신중론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범정부 설립지원위원회 출범으로 한전공대 설립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우선 큰 관심은 한전공대 부지 선정입니다.

광주*전남 시도 지사가 부지 선정을 한전측에 일임했고 한전은 시도에 각각 3곳의 후보지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탭니다.

광주는 동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가 유치전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서구는 혁신도시와 남구, 광산구로 통하는 지리적 장점을 내세워 매월동 일대를, 남구는 도시첨단산단과 인접한 대촌동 일대를 내세웠습니다.

북구는 광주과기원과 테크노파크 등과 연계성을 장점으로 첨단 3지구를, 광산구는 삼도동 옛 축산시험장 부지를 제시했습니다.
<끝>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자치구에서 관심이 높기 때문에 동구는 부지 여건이 안 돼서 안 했고 4개 구는 모두 부지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

반면 전남은 시군의 유치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음주 쯤 부지 선정 심사를 위한 배점 기준이 발표될 것으로 보여 추이를 지켜본 뒤 최적의 후보지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전공대를 포함한 에너지밸리 조성을 밝힌 대통령 공약이 나주혁신도시 인근으로 이미 지칭돼 있어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창모 / 전남도 일자리정책팀장
- "(공약으로)한전공대를 나주혁신도시와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설치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시군간 경쟁을 유발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부에서는 시도간 상생을 위해 광주*전남이 맞닿은 장성과 북구 첨단 3지구, 함평 월야와 광산구 등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전은 이달말까지 시도별 3곳의 후보지를 추천받아 설립지원위원회와 함께 심사에 나서 다음달 말까지 최종 부지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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