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5·18 왜곡, 나라 근간 훼손"

작성 : 2019-02-18 18:45:34

【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왜곡은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공식 석상에서의 첫 비판입니다.

하지만, 여·야 3당 간사가 논의한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안 상정은 불발됐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 싱크 : ...
-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거나 북한군이 남파됐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왜곡·폄훼하는 것은 우리의 민주화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으로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처음으로 5·18 망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5·18 왜곡·폄훼 행위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인되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국민들이 단호히 거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싱크 : ...
- "오직 색깔론과 지역주의로 편을 가르고 혐오를 불러일으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단호히 거절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대통령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국회 윤리특별위에선 5·18 망언을 한 한국당 의원 3인방에 대한 징계안 상정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윤리위에 회부된 안건 모두를 다룰 것인지, 5·18 관련 3건만 논할 것인지를 두고 여·야 3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형호 /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 "(이 사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고 이 문제가 뿌리뽑힐 때까지 저희가 80년 광주에서 싸웠던 그 이상으로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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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는 5·18 왜곡 발언으로 기소된 지만원 씨를 구속 재판하라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거부한 5·18 조사위원 2명을 다시 추천하겠다고 말해 5월 단체와 지역민들의 반발만 키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5*18 망언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커지며 청와대가 역사 왜곡세력에 대한 국민의 대처를 당부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국회가 망언 국회의원에 대해 앞으로 어떤 조치를 내릴지 주목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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