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한전공대 운영 지원금으로 10년 간에 걸쳐 2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80만㎡ 규모의 연구단지와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도 나주시가 제공하기로 해 막대한 재정부담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한전공대 발전기금으로 2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 방식은 전남도와 나주시가 개교 목표 예정인 2022년부터 10년 간에 걸쳐 각각 백억씩을 순차적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천억을 들여 조성한 40만㎡의 골프장을 부영 측이 대학 부지로 무상 기부하고 80만㎡ 규모의 연구단지와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는 나주시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부지 매입비 6백 억까지 더하면 전남도와 나주시의 부담은 2천 6백억에 달하게 됩니다.
당초 유치 신청 때 제안한 내용으로 울산과학기술원 설립 당시 당시 울산시와 울주군의 지원 사례를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신남 /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
- "우리 지역에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훗날 많은 것을 환원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타당성이 있다고 봅니다"
한전과 협약을 위해서는 전남도와 나주시가 각각 의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진통이 예상됩니다.
전남도의회는 그 동안 비공개로 이뤄져 재정지원의 타당성이 논의되지 않았고 마스터플랜도 나오지 않아 전체 설립 비용 환산도 안 된 상태라며 심의를 보류했습니다.
전남도는 미래 신성장 산업과 인재육성을 위한 투자라는 입장이지만 과도한 지원이라는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 싱크 : 김영록/전남도지사
- "넘어야 할 산이 분명히 있습니다. 도민들의 뜨거운 의지가 결집돼서 한전공대가 꼭 2022년에 개교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합니다."
미래 가능성에 대한 투자냐 소모성 지원이냐 라는 논란 속에 한전공대 설립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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