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尹, 반노동 본색 드러내..70년대로 시계 돌려"

작성 : 2022-06-26 14:25:54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부가 드디어 '반노동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26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정부가 기업주들의 요구대로 최저임금은 동결하고, 일주일에 최고 92시간까지 일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35번이나 언급했던 자유는 '기업의 자유'였던 것을 고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지금 자유가 절실한 것은 기업이 아니라 일하는 청년과 서민과 중산층인데 윤석열 정부는 이들에게 더 많은 노동을 강요하면서 자유를 빼앗고 있다"며 "대기업에는 부동산과 부자 감세, 법인세 인하로 더 큰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하면서 말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3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최저임금을 동결하자고 한 사용자 측의 의견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최저임금이 오르지 않으면 삶의 질은 커녕 생계와 건강이 위협을 받는다"며 "최저임금을 노동계가 요구한 1만 890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과로사 사망자가 2년에 2,600명이고 산재로 사망하는 노동자도 828명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1970년대로 시계를 돌리고 있다"며 "야근으로 초토화될 노동자의 건강과 휴식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윤 대통령께 요구한다. 정치가 없어도 부족한 것이 없는 대기업 퍼주기를 중단하고, 정치가 없으면 생계가 막막한 힘 없는 사람들의 자유를 지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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