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 원안 추진..무산 가능성도

작성 : 2025-01-23 21:24:11

【 앵커멘트 】
광주시가 노선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효천역 경유안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광주시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국토부 설득에 나서지는 않고 향후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노선 변경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인데요, 무산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광주시는 효천역을 경유하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 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출했습니다.

지자체 몫인 운영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구 3만 명의 효천지구를 경유해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노선 변경안을 검토한 국토부는 수요 산출 등에서 근거가 부족하다며 보완을 요구했지만, 광주시는 제출할 자료가 없다며 추가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국토부는 원안대로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광주시와 전남도에 회신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오는 6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선 변경에 실패한 광주시는 원안이 예타를 통과한 뒤 기본계획수립 단계에서 다시 노선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미 한 차례 설득에 실패한 국토부는 물론, 기재부까지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국토부는 광주시가 어느 수준으로 노선 변경을 추진할지 모르겠다며, 추후에 타당성을 다시 검증해야 하는지부터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역철도사업의 무산 가능성도 있습니다.

광주시는 지금으로선 기본계획 단계에서도 효천역 경유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사업을 포기하는 편이 낫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노선 변경을 추진한다면서도 정작 주무 부처 설득에는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광주시가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