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각나서 꽃을"..설 연휴 전날 기차역·터미널 '북적'

작성 : 2025-01-24 21:25:20

【 앵커멘트 】
6일간의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기차역과 터미널은 귀경객들로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고속도로는 설 당일 전후로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교통 정보 잘 확인하셔서 편안한 귀성길 되시길 바랍니다.

연휴 전날 풍경을 조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

양손에는 선물이, 가슴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함웅길ㆍ함다정 / 경기도 고양시
- "내리면서 아빠가 데리러 와서 엄청 기분이 좋았어요. (한 6개월 만에 보네요.)"

터미널에는 정성과 사랑을 가득 실은 버스가 속속 도착합니다.

▶ 인터뷰 : 장서준ㆍ박정선ㆍ장준혁 / 충청남도 서산시
- "떡국이 제일 먹고 싶고 가족들이랑 어디 놀러 가고 싶어요. 세뱃돈 많이 주세요."

서울에서 땅끝마을까지 긴 여정이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면 여행의 고단함도 잊게 됩니다.

▶ 인터뷰 : 박영순 / 서울특별시 서초구
- "엄마가 꽃을 너무 좋아해서요. 서울에서 엄마 생각이 나서 샀습니다. 소고기 준비해 놨다고 해서 육회 먹을 게 좀 기대가 되네요."

여객선 터미널도 귀성객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탁달금 / 신안군 하의도
- "섬에는 음식을 다 만들어서 먹어야 돼요. 엄마들은 자식들 온다고 바리바리 음식 해서 주는데, 하루만 있다 가면 서운한데 올해는 (연휴가) 길어갖고 더 좋을 것 같아요."

긴 연휴로 하루 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작년 설보다 14% 감소한 31만대로 예상되지만, 서울 광주 구간은 설 당일 전후로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귀성 차량은 2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사이, 귀경 차량은 30일 낮 12시부터 저녁 6시 사이 절정을 보이겠습니다.

이때 서울-광주 구간 예상 소요시간은 약 7시간입니다.

연휴 기간 코레일은 호남선 KTX 5,700여 좌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전남도는 하루 평균 여객선 24편을 늘려 귀성객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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