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탄핵 촉구 열기 고조..상경 투쟁도 나서

작성 : 2025-03-15 21:30:54

【 앵커멘트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광주에서도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시민들은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상경 버스에 몸을 싣거나,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시민대회에 모여 강하게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 싱크 : 
-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광주의 상징적 공간인 5·18 민주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대회가 열렸습니다.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만큼 광주 지역 180여 개 시민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한데 모인 이번 집회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습니다.

시민들은 탄핵이 반드시 가결되어야 한다며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고,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다운 / 집회 참가자
- "헌재가 제대로 된 판결을 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이선아 / 집회 참가자
- "(집회에) 계속 나오고 있다가 이번에 구속 취소가 되면서 '아 방심하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다시 나오게 됐습니다."

시민들은 헌정 질서를 파괴한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는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상경버스가 출발했습니다.

버스 47대에 나눠 탄 1,400여 명의 시민들은 서울에서 열리는 범시민 대행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먼 길을 떠났습니다.

▶ 인터뷰 : 변재훈 / 서울 집회 참가자
- "윤석열 꼭 파면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좀 시끌시끌한데요. 파면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마음들이 전국에서 모일 거니까 뜨거운 마음을 확인하러 갑니다."

헌재의 최종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광주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탄핵 촉구 집회가 계속 이어지며 정국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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