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 제주 한라산 오르던 60대 남성 관광객 숨져

작성 : 2025-03-17 14:49:46
▲ 119 구조대에 의해 모노레일로 옮겨지는 환자 [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 한라산을 오르던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17일 아침 8시 12분쯤 한라산 성판악 코스 4-21지점에서 등반 중이던 6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과 119구조대가 A씨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낮 12시 4분쯤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한라산 일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어 닥터헬기 등 운항이 불가능해 모노레일 등을 이용해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쓰러진 지점은 성판악에서 약 5㎞ 떨어진 곳으로 해발고도 약 1,100m 위치에 있습니다.

A씨는 서울에 거주하는 관광객으로 이날 악천후 속에, 한라산에 등반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과 소방 당국은 "한라산 등반 전에는 건강 상태를 고려해 무리한 산행은 피해야 한다"며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사전에 기상 상황과 해가 지는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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