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성훈 경호처 차장 4번째 구속영장 신청

작성 : 2025-03-17 15:06:06 수정 : 2025-03-17 15:38:11
▲ 윤석열 대통령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오른쪽)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 경찰이 4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합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17일 브리핑에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 신청 서류 작성을 마무리 중이며 이날 오후 검찰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각각 3차례, 2차례 기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일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는 이들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 그간 경호처 관계자들을 상대로 보완 수사를 벌여 김 전 차장 등의 구속이 필요한 사유 등을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했습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한남 관저에 머물며 윤 대통령을 밀착 경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12·3 비상계엄 당시 주요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관련해선,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완료했고, 현재까지 참고인 조사를 계속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의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수사는 "아직 검토 단계"라고 했습니다.

현재까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로 특수단에 입건된 사람은 당정 관계자 29명, 경찰 62명, 군 관계자 20명 등 모두 111명입니다.

경찰은 이 중 8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18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으로 이첩했으며 나머지 85명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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