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우치동물원 진료팀은 지난 5일 제주도 소재 동물원 '화조원'에서 사육 중이던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오공이'의 팔 골절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국제 멸종위기종 2급으로 환경부에서 특별관리하는 종입니다.
지난달 28일 왼팔이 골절된 '오공이'는 응급수술이 필요했지만, 제주도에는 원숭이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 우치동물원에 수술을 의뢰했습니다.
‘오공이’는 왼팔이 어딘가에 끼이는 등 충격이 가해져 생기는 분쇄골절 진단을 받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약 2주간 입원관리를 받은 뒤 오는 20일쯤 화조원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치동물원 측은 다른 동물원에서 의뢰를 받아 정형수술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치동물원 진료팀은 세계 최초 앵무새 인공부리접합수술과 뱀 턱관절 골절수술, 도마뱀 골절수술, 육지거북 인공복갑개수술 등 난이도 높은 정형수술을 실시해 왔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우치동물원 진료팀 짱이네.", "골절 치료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오공이 무사히 낫고 건강해야 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조단비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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