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육군비행장에서 정찰무인기와 헬기 충돌

작성 : 2025-03-17 15:07:46 수정 : 2025-03-17 16:53:21
▲ 육군 무인기와 헬기 충돌 사고 [연합뉴스]


공군의 KF-16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 발생 열하루 만에 이번에는 육군비행장에서 정찰무인기가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군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부대 항공대대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군용 무인기 '헤론'이 착륙해 있던 다목적 국산 헬기 '수리온'(KUHC-1)과 충돌했습니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30분 만에 헬기에 난 불을 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헬기와 무인기 모두 전소됐습니다.

헤론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대형 무인정찰기로, 우리 군에 2016년부터 실전 배치됐습니다.

세로 8.5m, 가로 16.6m 크기로, 탐지 거리가 20∼30㎞에 달해 북한 황해도 해안의 해안포와 내륙 지역 장사정포 등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은 이날 별다른 임무 없이 비행장에 계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리온은 방위사업청 주관 아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KAI 등이 2006년부터 개발한 첫 국산 기동헬기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육군에 실전 배치돼 기동헬기와 의무 헬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군은 사고 전후 북한의 GPS 전파 교란 시도는 특별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테러나 적의 공격 등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며, 세부 사고 원인 및 정확한 피해 현황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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