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말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거대한 지각 변동을 겪고 있습니다.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2월 쿠팡 앱 신규 설치 건수는 52만 6,834건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보 유출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새벽 배송 편의성과 멤버십 혜택에 기반한 견고한 사용자 층이 오히려 결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이른바 '알테쉬'로 불리는 중국계 이커머스는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가 중국으로 흘러 들어갔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C커머스에 대한 경계심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알리는 전달 대비 13만 건, 테무는 9만 7,000건가량 설치 수가 줄어들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웃은 곳은 국내 토종 플랫폼들입니다.
쿠팡의 대항마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한 달 사이 설치 수가 18만 5,000건 폭증하며 78만 건을 넘어섰고, 신세계 그룹의 지마켓 역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쿠팡의 보안 이슈를 틈타 배송 혜택 강화와 파격적인 할인 마케팅을 펼치며 '쿠팡 이탈자'와 'C커머스 기피자'들을 대거 흡수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재편기'로 보고 있습니다.
절대 강자였던 쿠팡이 신뢰도에 타격을 입고 C커머스가 주춤한 사이, 네이버와 지마켓 등 전통의 강자들이 새벽 배송과 제휴 마케팅을 무기로 점유율 탈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선택 기준이 '가격'에서 '보안과 신뢰'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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