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 지식산업센터에 '결혼식장'…인허가 없이 예약부터 '혼란'

작성 : 2026-01-13 21:21:52

【 앵커멘트 】
이른바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는 광주의 한 지식산업센터에 예식장 입점이 준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입점이 가능한지에 대한 결론도 나지 않은 가운데 사업자 측이 예약부터 받다가 최근 공사 일정을 돌연 취소하면서 예비부부들이 피해를 떠안게 됐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북구 국가산업단지 연구개발특구의 지식산업센터.

건물 꼭대기 층에 예식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예약 접수가 한창입니다.

산업 생산을 목적으로 입주해 있던 기업들은 업무 환경에 방해가 된다며 반발합니다.

▶ 인터뷰 :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 관계자 / (음성변조)
- "교통, 주차, 엘리베이터 이용...산업 생산하려고 지식산업센터 만들고...예식장이 들어온다는 게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지식산업센터에 예식장이 들어올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예식장으로 들어올 해당 층은 현재 근린생활시설로 돼 있는데, 예식장으로 용도변경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허가 승인조차 받지 않은 상태에서 업체가 예비부부들과 계약을 진행한 가운데, 취재가 시작된 이후 해당 업체는 예식장 공사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예비부부들은 업체가 예식장에 대해서는 다른 곳으로 연계 이관을 해준다고 하지만, 제대로된 피해 보상은 없다며 반발합니다.

▶ 싱크 : 예식장 예약자(음성변조)
- "사회자며 스튜디오 촬영이며 다 계약을 해두신 상태인데, 지금 배상금 위약금 이야기만 꺼내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거든요."

인허가 절차도 마치지 않고 예약 먼저 받은 사업주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 방안이나 피해자 구제 대책도 모호해 예비 신혼부부들만 피해를 떠안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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