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절기중 첫 절기인 입춘입니다.
유래없는 혹한도 잠시 풀렸고
얼었던 땅과 굳었던 마음도 녹아
오늘하루 남도에는 봄기운이 완연했습니다
KBC이준석기자의 보돕니다.
순천 해룡면,중흥마을 암줄과 해창마을의 숫줄이 그야말로 자웅을 겨룹니다.
중흥.해창마을 용줄 보존회가 벌이는
용줄다리기 한판,
80대 노인도 용줄을 움켜쥔 팔목에 힘줄을
불끈 솟구치며 노익장을 과시합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입춘을 맞아선지 등뒤로 가볍게 땀방울이 맺힙니다
부지런한 농가들은 입춘대풍을 기원하며 봄농사 준비중입니다.
북풍한설에도 꿋꿋하게 고개를 내민
완두콩을 돌보고 양파싹에 비료를 줍니다.
인터뷰-한양순 순천시 해룡면 선학리
들녘에서 봄마중을 하노라면
누구나 초동이 되고 봄처녀가 되는지,
시금치를 캐러 나온 시골 할머니들의
두볼에서도 언뜻언뜻 새색시때 설레임이
내비칩니다.
산간 계곡에도 온통 봄소식입니다
계곡물도 속살거리며 개구리들에게 경칩이 머지 않았음을 일깨웁니다.
스탠드업-이준석기자
산수유꽃도 아직 이르고 매화꽃도 멀었지만 봄소식은 벌써 남도 들녁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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