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반갑지 않은 소금 수출

작성 : 2012-05-06 00:00:00



올들어 천일염과 가공 소금의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천일염 생산업체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정지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둑판처럼 생긴 결정지에서
곱고 하얀 천일염 결정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천일염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내수와 함께 수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c.g.1) 올해 3월말까지
수출금액이 6만 2천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배가 넘었습니다.

(c.g.2) 또 가공소금 수출은
지난해 8백 70만 달러로
전년보다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수출 증가세가
지역 천일염 생산업체들에게는
반갑지 만은 않습니다.

천일염 수출에 따른 이익은
중간 상인들에게 돌아가고,
가공에 쓰는 소금은
중국산 천일염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조재우/태평염전 상무
"수출이 달갑지 만은 않습니다."

지난해 관련 법 개정으로
소금이 식품으로 인정받았지만
관련 산업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지역의 가공업체는
도내 20곳에 불과하고,
이들 업체가 지난해 수출한 규모는
5개 나라 12억원에 그쳤습니다.

때문에 전남도는
가공업체 유치와 함께
수출선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최갑준/전남도 해양생물과장
"부가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과 연계해 상품을 개발하고,
천일염산업연구소 설치 등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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