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아파트 단지 절반 이상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알루미늄이 검출되면서
단지마다 물탱크 수돗물을 교체하느라
하루종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알루미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자 지난 16일 물탱크 수돗물을 빼고
새 수돗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 추가 수질 검사에서
또다시 기준치의 3배가 넘는 알루미늄이
검출됐습니다.
광주시는 오늘 오후 소방차까지 동원해
수돗물 방출 작업에 나섰지만 수질이 정상으로 되돌아온 줄 알았던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싱크-아파트 주민/"그러면 안 되죠. 그 물을 지금 아이들이 다 먹었다는 거잖아요. 어른들도 그렇구..."
물탱크 청소를 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파트측은 광주시가
물만 교체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강태권/아파트 자치회장
수돗물 교체 작업을 끝낸 아파트를 대상으로 2차 수질 검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물탱크 청소를 하지 않은 아파트들도
상당수여서 알루미늄이 추가로 검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광주시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아파트에 생수 2천6백 박스를 공급하고
있지만 수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마트와 슈퍼 등에는 생수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판매량이 평소보다
2-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인터뷰-정창직/마트 부점장
현재 광주에서 수돗물 교체작업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아파트는 모두 280단지.
오늘 오전까지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광주시의 예상과는 달리 교체 작업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오늘 밤까지도
상당수 아파트들이 수돗물을 공급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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