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성 이후 20년 동안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해남 오시아노 관광지에 300억 원 규모의 리조트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접근성 개선 등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높은 분양가 등 여전히 걸림돌이 적쟎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내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3백억 원 규모의 리조트 설계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관광단지가 조성된 지 20여 년만에 나온 활성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영봉 / 해남 화원마을
- "가슴 벅찰 정도로 희망찬 일입니다. 이걸 계기로 해서 더욱 개발이 돼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하고 이주민들이 생활 터전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이지 않나"
노태우 전 대통령 당시 조성된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민간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골프장과 오토캠핑장만 운영돼 왔습니다.
교통 불편과 주변 인프라 부족 등 투자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도 77호선 신안 압해-해남 화원 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데 이어 리조트 건설까지 추진되면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높은 분양가는 걸림돌입니다.
그동안 해외 부동산 기업 등 관심을 보이는 곳이 있었지만 높은 분양가 때문에 진척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만 / 해남군 관광정책팀장
- "관광 자원화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랄지, 프로그램 부분이랄지 자세히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성 직후부터 20여년 넘게 방치됐던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지역의 대표적인 애물단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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