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죽산보 해체 수순..승촌보는 상시 개방 가닥

작성 : 2020-09-23 19:23:43

【 앵커멘트 】
4대강 사업으로 일환으로 지난 2011년 완공된 영산강 죽산보가 해체 수순에 들어갑니다.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되 농업용수 확보와 관광 자원 활용 등을 위한 방안은 따로 마련키로 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산강·섬진강 유역 물 관리위원회가 실무회의를 열고 죽산보를 해체하는 쪽으로 최종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유역위원회는 영산강 유역 승촌보와 죽산보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말 출범한 기구입니다.

앞서 지난해 2월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죽산보는 해체하고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유역위원회는 승촌보도 기획위가 제시한 안대로 상시 개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다만 상시 개방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과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을 위한 방안은 따로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지현 / 영산강ㆍ섬진강 물관리위원회 간사
- "보 개방 모니터링도 있었고요 그리고 지역민들을 포함한 국민인식조사 등 이런 여론들도 파악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건의안은 오는 28일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유역위원회 회의에서 결론 지어질 예정입니다.

국가 물 관리위원회는 이 건의안을 참고해 승촌보와 죽산보의 처리 방향을 최종 결정합니다.

4대강 복원을 위해 죽산보 해체와 승촌보 상시 개방 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지 1년 7개월.

일부 주민들과 지자체의 반대와 총선이라는 정치적 일정 등으로 논의 자체가 멈춰 섰던 영산강 보 처리가 다시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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