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명 '푸랭이'로 불리는 무등산 수박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조선시대 임금님에게 진상될 만큼 귀한 광주지역 특산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올해는 맑은 날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수확량도 많고 맛도 더 좋다고 합니다.
수확을 앞둔 현장을 박성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무성한 덩굴 사이로 성인 머리보다 큰 수박이 우뚝 솟았습니다.
해발 300m 이상에서 자란다는 무등산 수박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귀한 몸입니다.
일반 수박보다 2~3배 크고, 은은한 맛과 향기에 부드러운 식감까지 더해져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문용덕 / 무등산 수박 재배 농가
- "뿌듯하죠. 여름에 땀 흘리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수확기에 들면 뿌듯한 감이 있잖아요. 그것 때문에 농사를 짓고 하죠."
무등산 수박에는 항암 성분이 들어있어 성인병 예방과 신장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날씨와 기온에 민감해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2,000여 통만 출하할 정도로 품질 관리도 까다롭습니다.
올해는 비가 적어 예년보다 품질도 좋고 지난해보다 수확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영기 / 무등산수박 작목반장
- "작황은 올해 괜찮아요. 좋은 편이에요. 다행히 날씨가 비가 안 오고 다 해로 바뀌었더만요. 거기서 마음이 놓인 거예요."
광주를 대표하는 특산물 무등산 수박은 오는 10월까지 서울 대형 백화점에 납품되고, 공동 집하장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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