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즐거운 소식만 들려야할 한가위이지만, 연휴 첫날부터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장성에서 70대 노모와 고향을 찾아온 50대 아들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아들이 노모와 부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0시 반쯤 장성군 삼서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74살 A씨와 아들 55살 B씨 부부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아들 부부는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18) 새벽 노모가 혼자 살고 있는 장성 고향집을 찾아왔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다섯시경에 오더라'라고 (옆집 거주자가) 말하더라고요. 근데 평소에는 그렇게 일찍 안 왔단 말이에요. "
오전에 또다른 가족이 고향집을 찾아왔다가 이들 3명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3명은 집 안팎에서 따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노모와 아내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고 아들 B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였습니다.
B씨가 남긴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들 B씨가 노모와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외부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고, 유서는 현재 발견됐으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습니다. 향후 부검을 통해서 정확한 사인을 밝혀서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아들이 최근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 개요를수사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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