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북 출신 김경아 씨가 제24회 임방울 국악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임방울 국악제에서만 세 차례 연속 2위를 기록한 뒤 네 번째 도전 만에 새로운 명창 반열에 올랐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펙트>
김경아
판소리 춘향가 中 박석치 대목
제24회 임방울 국악제 대상을 받은 김경아 씨는 춘향가 중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박석치 고갯길에서 춘향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대목을 불러 7명의 심사위원 중 3명에게 최고점인 99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신대철 / 심사위원· 한국학 중앙연구원 명
- "성음도 아주 좋았고 그리고 음악을 만들어 나가면서 음악을 맛있게, 멋있게 만들어가는 노력이 아주 돋보였어요"
김 씨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위를 기록하면서 주최 측이 2위 방일영 상은 1인 1회만 받도록 대회 규정까지 바꿨습니다.
포기할 만도 하지만 김 씨는 네 차례 도전 끝에 기어이 명창 반열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경아 / 제24회 임방울국악제 대상 수상자
- "세 번 실패하니까 이제 마음이 내려지더라고요 욕심없이 연습한다 생각하고 왔어요. 선생님한테 (사사)받은 소리로 꼭 1등을 하고 싶었는데 (기쁩니다)"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인 방일영상은 춘향가 중 어사출도 대목을 부른 서울 출신 정상희 씨가 수상했습니다.
해마다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해외공연을 해오고 있는 임방울국악진흥회는 다음 달 14일 러시아 사할린에서 동포들을 위한 공연에 나설 예정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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