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제게 복수하려는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황보 의원은 오늘(15일) 자신의 SNS에 피를 흘리는 자신의 모습, 구타당한 것으로 보이는 팔의 상처, 찢어진 옷 등을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저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며 "전 남편은 둘째 딸이 태어난 지 몇 달 후부터 말싸움으로 시작해 식탁을 쓸어엎고, 제 목을 졸랐다. 국회의원이 되고 용기를 내 이혼하자고 했을 때부터 저와 제 부모님, 동생들에 대한 폭행과 폭언, 협박이 더 심해졌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재산분할 등으로 본인이 챙길 걸 다 챙긴 후 5일 만에 당에 저를 제보했다"며 "탈당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괴롭힐 거라고 협박했고, 지금도 저와 아이들에게 직간접적 거짓말과 공갈, 협박으로 사적 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황보 의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의원과 시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의 시민단체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황보 의원의 전 남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는데, 그는 선거 당시 황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이들의 이름과 금액을 기록해 둔 것으로 보이는 명부를 사진으로 찍어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황보 의원의 전 남편은 '선거가 끝나고 보니 집에 현금과 명부가 있어 사진을 찍어뒀다. 원본은 파기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황보 의원이 내연 관계로 알려진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 A씨에게 현금 수천만 원과 신용카드, 아파트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날 조선일보는 A씨가 황보 의원 당선 이후 함께 관용차를 타고 의원회관을 드나들거나, 사적인 용도로 의원실 관용차와 수행비서를 부렸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13일 황보승희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의 의혹과 관련해 당무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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