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임대' 현수막..경기 침체 속 빈 상가 증가

작성 : 2022-11-04 21:05:23
【 앵커멘트 】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광주 지역 내 빈 상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광주의 새로운 택지 지구는 물론 광주의 중심 상권인 충장로와 금남로의 상가 공실률도 늘면서 곳곳에서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효천 1지구 상가 유리창에 '임대' 광고가 붙었습니다.

건물 1층 대부분이 빈 건물도 많습니다.

2년여 전인 지난 2020년부터 상가 임대에 들어갔지만 가게를 하겠다는 임차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위기와 이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위축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겁니다.

▶ 싱크 : 광주 효천1지구 공인중개사
- "입주하고 나서 어느 정도 (상권이) 형성되고 하려고 할 때 (코로나가) 와 버렸기 때문에..그때부터 코로나 때문에 (임대업에) 많이 영향이 컸죠."

최근에는 광주 도심에 신규 아파트 단지가 생겨났고, 효천 지구에 들어올 예정이던 광주 지하철 2호선 3단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임대 문의는 더 저조해졌습니다.

▶ 싱크 : 임대인
- "하반기에 입주하는 아파트가 있잖아요. (문의가) 그곳의 단지 내 상가나 그 앞의 상가로 옮겨가기 때문에 지금 하반기나 내년 초까지는 조금..임차 손님이 덜할 것 같아요. "

광주 최대 상권 중 하나인 금남로·충장로 상권도 10곳 중 3곳이 비었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점도 철수하고 오래된 음식점들도 떠나, 권리금을 받지 않겠다는 임대인들도 우후죽순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 싱크 : 상가 임차 상담
- "(권리금이) 아예 없는 건가요?/ 예. 권리금이 2억 5천이었는데요. 이제는 없습니다..코로나 이후로 (이쪽 상가의) 권리금들이 다 없어져 버렸어요. "


충장로ㆍ금남로 지역 공실률은 3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9년 16.7%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24.2%, 올해는 26.6%까지 증가했습니다.(OUT)

경기 침체가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상가 거래의 침체 또한 한동안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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