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근현대 문학사의 대표 문인들을 배출한 목포시가 국내 최초 문학을 소재로 한 박람회를 엽니다.
역사 깊은 문학자원을 토대로 침체된 국내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문학의 성지로 조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근대 공연예술을 개척한 천재 극작가 김우진.
표현주의 기법으로 최초의 신극운동을 펼치고 근대 공연 예술의 기틀을 닦았습니다.
사실주의 극작가로 1980년대 대표 드라마인 전원일기의 극본을 썼던 차범석.
최초 장편소설을 집필한 여성 소설가 박화성, 독보적인 문학 평론가 김현 등 우리 문학사의 대표 문인들을 배출한 목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문학을 소재로 한 박람회를 개최합니다.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 문학의 산실로'를 슬로건으로 대표 문인들을 재조명하고 문학을 통한 체험과 휴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태욱 / 목포문학박람회 감독
- "보는 전시나 단순 체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작가가 되고 주인공이 되서 글을 쓰고 읽고 깨닫고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제관인 목포문학관은 근대 문학의 역사와 문학 속 목포를 디지털미디어로 표현하고, 4명의 대표 문인의 작품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4인 4색 전시관을 운영합니다.
원도심에는 작가들의 생가터와 작품 배경지를 골목길 문학관으로 탈바꿈합니다.
▶ 인터뷰 : 김종식 / 목포시장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도시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문학을 대중화 시키고 산업화 시키고 관광자원화 하자는 취지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하게 됐습니다"
목포시는 이번 박람회가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목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침체된 국내 문학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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